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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창업 소개 좀 볼게요!

점핑센터를 관리하자 - (1) 청소를 한다는 것의 의미

2021-11-17


안녕하세요, 점핑을 사랑하는 여러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난 글들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좋고 응원해주셔서, 진작 이런 기회를 생각하지 못한 것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트램폴린과 점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릴테니 계속해서 많이 읽어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셔요. ^^

 

오늘은 센터의 건강한 환경과 그 유지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해요.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요즘 한번쯤은 꼭 다뤄보아야 하는 주제라서, 잘 읽어보시면 우리의 센터의 관리 혹은, 청소라는 활동에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답이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좀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써볼테니까 잘 읽어주세요!😘


우리가 센터를 운영하다보면 또 가정에서 트램폴린 운동을 하다보면 크게 세 가지의 물질 또는 존재를, 차단하고 없애는 것에 청소의 이유를 부여합니다. 그 중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주 전통적인 청소의 관념에 부합한다면, 세 번째 존재는 그야말로 2021년 현재 가장 조심하고 되새기게 된 것이었지요.

그 중 첫 번째는 비말(飛沫, spit and sweat)인데요. 격렬하게 점핑을 하다보면, 뚝뚝 흐르는 땀은 어느새 트램폴린 매트를 흠뻑 적시고, 또 팔을 타고 흐르는 땀은 손 끝을 통해 아주 멀리까지 뿌려지기도 합니다. 현재는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침이 주변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제 코로나 시대가 물러나면 또 이 spit 에 대한 대비도 우리는 해야 하지요.😷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먼지(dust)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센터의 청결에 신경쓴다고 해도, 옷이나 물건에 붙어 이동하는 먼지들은 계속해서 쌓이게 됩니다. 머리카락, 각질도 마찬가지 이지요. 이런 것들은 겉으로 심하게 표시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컨 바람, 선풍기 바람 등을 타고 센터 공간 이곳저곳으로 이동합니다. 날아 다니는 먼지들은 조명 불빛에 반사되어 시각적으로도 센터가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두 가지의 물질이 '결합' 되었을 때 좀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비말에 먼지가 달라붙는 경우인데요. (네, 매우 흔한 경우에요.) 각질과 같은 유기성 먼지가 땀이나 침에 달라붙으면, 여러 미생물이나 세균이 번식하기가 매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점핑 수업 후 회원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하다보면, 매트에 흐른 땀방울을 바로 닦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생깁니다. 손님들을 보내고 트램폴린 쪽으로 오면 이미 땀은 말라있고, 매트 위를 시간에 쫓겨 닦아보지만, 매트 섬유를 타고 스며든 땀은 아래에까지 축축하게 젖어있지요.

 

트램폴린 위에서 점핑하면, 매트가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그 땀은 바닥에 떨어져 먼지와 합쳐집니다. 또 트램폴린 아래 공간에서는 강렬한 대류(공기이동)가 일어나는데, 센터 바닥에 붙어 있던 먼지들은 바람에 날려서 매트 아래 쪽에 흡착됩니다. 트램폴린을 뒤집어서 처음 닦아봤던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사람이 뛰지도 않는 아랫면이 생각보다 훨씩 지저분해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방치된 결합물에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곰팡이'가 자랍니다.


곰팡이균은 대개 일시적으로 피부에 가려움증을 주고, 약한 발진이나 두드러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좀 더 심각하게는 피부 곰팡이균이 각질에 남아있을 수도 있지요. 요즘은 환경오염 탓에, 누구나 알레르기나 민감성 반응이 있다고 합니다. 센터에서 운동을 하면 너무 좋은데 어쩐지 목이 가렵다거나, 피부가 가렵다거나 하는 반응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2년 동안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또 한 번 깨닫게 되지 않았겠어요?

 

그렇다면 마지막 세 번째 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 라는 것은, 균계 와는 달라서 '반쯤 살아있는 물질' 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요. 사람 몸에 들어가거나, 생물에 기생하지 않으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야외라면 크게 두렵지 않은 존재입니다. 또 사람 몸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무 일도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바이러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알려져 있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크게 일상과 연관성도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2019년 겨울에 하나의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 치명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너무나 높아서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지요. 또 철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무기물에 떨어져도 몇 시간 정도의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기증상을 일으키는 흔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라는 이름이 붙은 이 바이러스는, 사실은 유달리 별난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사람을 유독 아프게 하고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주로 비말을 통해서 전파된다는 이 바이러스에게서 안전하려면, 당연하게도 비말을 피해야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그 틈새로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오는 바이러스가 있다면, 넓은 공기 중으로 흩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환기를 합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죽일 수 있는) 물질로 빠르게 제거하면 괜찮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청소를 하게 됩니다. 


이 시대에 와서 청소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리정돈의 의미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나와 내 주변인의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 강사와 회원들이 아프지 않도록 방어한다는 의미. 우리가 센터를 ‘청소’ 한다는 것은 서로를 위해서 이렇게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서로를 지키는 행위가 된 것입니다.🧹

 

- 2편에서 계속 -